안무가 남영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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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남영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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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남영호 님


사랑은 변명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침묵으로 모든 것을 다 받아 드립니다.

변명하는 사랑이란 계산된 사랑입니다.

오래 갈 수 없습니다.

그것은 희생이라는 양식을 먹고 자라납니다.

물론 눈물도 많이 요구합니다.

아프지 않고 사랑이란 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사랑하기 위해 반드시 뼈아픈 저 붉은 강을 건너야만 합니다.

때로는 돌아오 수도 없는 그 강을 건너야만 합니다.

그 넘실대는 물 위에 손톱같은 가녀린 초승달이 

작은 종이배가 되어 우리 뒤를 따라 옵니다.

가슴에 품은 사랑은 결코 떠나는 법이 없습니다.

예술인의 가슴에 새겨진 사랑은 

인간이 겪을 모진 삭풍도 능히 녹여낼 

그런 뜨거운 사랑인 것입니다.


Paris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안무가 남영호 님을 위한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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