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the most precious life?

"희망의 힘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듯이

분명 희망은 운명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위대한 힘입니다.  그래서 난 여전히 그 위대한 힘을 믿고  

누가 뭐래도 희망을 크게 말하며 새봄을 기다립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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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면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영원한 잠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이유는  

그가 대학 교수거나 영문학자이거나

허버드 대학 교환교수를 지내서가 아닐 것입니다.

그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언제나 목발에 의지해야 했던  

육신의 고난을 이겨낸 위대한 힘이기 때문이며,  

모진 고통을 이겨낸 아름다운 승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때문이며

웃음을 잃지않는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은 아니지만  

이 분을 그려드리기 위해 이미지 웹 서핑을 해 보았습니다. 

많은 이미지들을 보면서 발견한 단 한가지는 

한결같이 미소를 띄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비록 목발에 의지했어야만 했던 무겁고 성치 못한 몸이었어도  

그는 웃음을 버리지 않았던 겁니다. 

그 미소는 진정 행복에 겨워 짓는 표정이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눈물이 더 많았을 그였을 것입니다.  

고통과 애환이 그를 괴롭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을 보지 않고 그보다 못한 수많은 약자와  

몸이 성치 못한 이들을 가슴으로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이 미소짓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척박하고 추운 시대에 그의 미소는 

영원히 살아 우리 가슴에 기록될 것입니다.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은 소유가 아니라

남에게 주고간 것들일 것입니다.

2009년 5월 14일 장 영희 님을 그리며

정택영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