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를 위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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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하루'를 위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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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현대 메신저들............. 



현대 사회는 정보 유목민들로 가득 차 있다. 모두가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기민하게 움직인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정지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잠든 사이, 온라인상에서는 끊임없이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거의 모든 현대인들은 ‘새로운 정보의 획득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첩경이라는 신앙’을 신봉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현대인에게 휴식이란 없다. 상투적으로 주어지는 휴가가 있을 뿐. 많은 이들에게 있어 상상의 날개를 펴고 책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은 실종되었다. 이미지의 범람 때문이다. 텍스트로 이해하기 보다는 이미지를 먹기가 훨씬 직접적이고 수월하기 때문이다. 


내가  텍스트와 나의 그림과의 결합을 추구하는 까닭은 내가 상상한 이미지의 통로로 대중들의 발걸음을 인도하고자 하는 데 있다. 마땡 빠쥬가 가슴앓이로 쓴 바로 그런 현대인의 통증을 나는 이미지로 드러낸다. 나는 그런 이미지의 메신저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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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11 정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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