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순 교수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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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11:41
Professor Chansoon Park, 40x30cm, pencil on canson paper, 2010
박찬순 교수님,
늦깎기로 조선일보 신춘문예공모 소설부문에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이름을 남기고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 가심을 축하드립니다.
그 때 그 소설에 그려드린 몇 장면의 드로잉으로
귀한 인연 맺은 것, 가슴에 새깁니다.
먼 항로를 타고 날아온 이 책이 더욱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기로 작정한다.
그 무엇도 소망하지 않으리라. 나는 오로지 너무 눈이 부셔 가슴이 아픈,
어떤 것들만 믿기로 한다."
책 말미에 작가가 쓴 말입니다.
이 글 속에 녹아있는 생의 담담함을 엿보게 됩니다.
아무에게나 무엇이나 헤프게 나눌 그 무엇이 없으므로
오직 땀 냄새에 절은 일터를 사랑하고픈 그녀!
굵은 땀방울 뒤에도 어이없게 찾아오는 고통에, 홀로 아파하는 이를 만나고픈 작가의 심정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녹색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신 박교수님을
그려봅니다.
2010. 3월에 정 택 영 쓰고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