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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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철님

관리자 0 10120 0

빈 자리가 커 보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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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유머같지만 진심어린 말투로 이런 말을 잘 하곤  합니다.

"있을 때 잘 해~" 라고.

그렇습니다. 내 옆에 그대가 있을 때 잘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다음에 잘 해야지~, 음- 요즘 다소 소홀하게 대했던 건 사실이야~,

라고 자책하면서도 옆에 있는 그에게 깊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때를 놓치고 마는 것이 인생인 듯 합니다.

우리의 부모님께는 어땠나요?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제가 큰 효도를 하고 말리라!

그러나 실현하지 못할 다짐을 수백번 하지만 결국 부모님은 제대로 된 효도를 받지 못하고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셨습니다.

그것은 너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매 주 마주칩니다. 그러니까 한달에 네 번 보는 셈이지요.

만일 오늘 인사를 소홀히 놓쳐 지나치면 보름에 한 번 보게 되지요.

어느 시인은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고 썼지만 사실 모두가 그리운 사람들입니다.

인간에게 그리움이 없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리움이란 말이 줄으면 그림이 되지요. 그림이 줄면 글이 되고요.

아! 그렇습니다. 그리워 한다는 것은 남을 내 마음 속에 그려놓는다는 뜻입니다.

그리워 함은 결국 사랑하는 일에 다름 아닙니다.

인간의 생애에서 사랑하는 일을 빼면 그 무엇이 남아 우리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파리 OECD에 근무하시던 김 한철 집사님- 다들 기억하시지요?

그를 떠 올리기에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언제나 온유하고 지적 충만으로 미소짓는 그의 모습을............

이제 조국이 그를 불러 다음 주에 가신다니 참으로 서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2년 여에 걸친 네비게이터 강독과 나눔의 시간들이 더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조그만 선물을 해볼 요량으로 드로잉을 해 보았습니다.

그 빈 자리가 더없이 클 것입니다.

'있을 때 잘 할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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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 18 Sat
관리자 0 5862 2018.04.19
유은주 님
관리자 0 11668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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