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서효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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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서효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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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이 익어가는 들판 사이로 뻗은 길을 달렸습니다.

이 세월이 맺어가는 열매를 바라봅니다.

풍요롭고도 장엄한, 이 찬란한 가을녘 들판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얼마 후, 친구의 건축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집을 지어주는 창작의 산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오손도손 살아갈 집을 설계하고 시공을 지휘하는 곳이었습니다.

새들도 집을 짓고 가족들을 길러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에서 함께 고락을 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났습니다.

삶은 그다지 쉬울 일은 없을 것이기에 

그의 표정에서 짐짓 조용한 생의 기쁨 뿐만 아니라 

애환과,

그리고 그리 녹록치 않을 삶의 무게를 슬며시 느껴봅니다.

그러나 그에게서 큰 힘의 전류가 흐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젊음이란 전류 말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살아있는 힘이었습니다.

희망이란 이름이 달린

바로 그 힘 말입니다.

그 힘이 모든 젊은이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 것입니다.

젊은이!



2008년 10월 14일 정택영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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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 18 Sat
관리자 0 5864 2018.04.19
유은주 님
관리자 0 11671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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