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국제대학촌내 한국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재불 원로화가 미술 전시회가 지난 10월17일(월)~21일(금)까지 재불 예술인총연합회(회장 정택영) 주관하에 주불대사관과 공동으로 주OECD 대표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주불대사관은 이와관련, “이번 미술 전시회와 관련한 입금, 정산 등 행정적 절차는 지난 12월30일(금) 부로 모두 완료되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9개 작품이 판매되어 총 29,521.10 유로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한국외환은행내 새로이 개설된 “한국관(Maison de la Corée)” 구좌에 입금됐다. 주불대사관은 앞으로도 재불 예총과 협력하여 동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재불한인여성회(회장 한은경)측은 지난 12월16일(금) 대사관을 방문하여, 김치 행사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 1,311.63 유로를 한국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주불대사관은 “금번 미술전시회를 주관한 재불 예총과 전시회에 참여해주신 재불 원로 화가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 한국관 건립에 대한 재불 한인사회의 염원과 의지를 발판으로, 향후 한국관 건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들어 한국관 건립을 위한 박흥신 주불대사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사는 그동안 프랑스 내의 기업들을 만나 한국관 건립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프랑스 현지에 있는 재불한인들이 시테기숙사 한국관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고 뜨겁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 특히 80%가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프랑스 한인사회에서 실제로 혜택을 누리게 될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당사자들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우리 정부가 알아서 프랑스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을 적극 추진할리 만무하다. 시테기숙사 한국관 건립은 프랑스 정부가 최근 동반자로서 급부상하는 한국에게 주는 특혜다. 한인사회 발전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결코 놓칠 수 없는, 아니 놓쳐서는 안 될 다시없는 기회다. 왜 한국관이 건립되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적극 알려야하며 정부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동포사회에서 얼마나 필요로 하고 염원하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작으나마 ‘한국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고 올해에는 한국관 건립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재불한인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한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