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영의 파리스케치] 꺄트르 셉떵브르(Quatre-Septembr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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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영의 파리스케치] 꺄트르 셉떵브르(Quatre-Septembr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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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영의 파리스케치] 꺄트르 셉떵브르(Quatre-Septembre, Paris)

파리 중심가 지하철역 이름, 프 제3공화정 출범한 1870년 9월 4일에서 유래

| 2015.07.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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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아츠앤컬쳐 문화기획] 꺄트르 셉떵브르(Quatre-Septembre)는 '9월 4일'이란 말로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지하철 역 이름이다.

파리나 이탈리아, 스페인, 네델란드, 체코, 헝가리에서는 지하철을 메트로(Metro)라 부르지만 영국에서는 언더그라운드 또는 튜브라 하고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에서는 우반(U-Bahn)이라 부른다. 

왜 이 메트로 역이 9월 4일이라 명명된 것일까?

프랑스 제2제정이 붕괴하고 제3공화정이 출범한 1870년 9월 4일에서 유래하여 이런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프랑스 메트로는 14개 노선으로 잘 연결되어 대중교통의 편리함이 잘 갖춰져 있다.

다른 메트로 역사와는 달리 이 꺄트르 셉떵브르 역 입구는 아르누보 양식으로 주조된 철골 구조물들로 예술적 감각을 더해주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는 1890~1910년 사이 유럽 각지와 미국, 남미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유행한 양식이다.

독일 태생의 화상(畵商) 지크프리트 빙(Siegfried Bing, 1838~1905)이 1895년 파리에 문을 연 '메종 드 아르누보(Maison de l'Art Nouveau, House of New Art)'라는 화랑 이름에서 유래했다.  

단지 지하철 역 입구이지만 이처럼 예술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아르누보 풍의 메트로 역 근처에는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곳을 지나면서 기나긴 역사의 잔영과 인간과 예술의 조화를 읽게 된다. 

정택영/ 프랑스 파리 거주, 화가  
프랑스조형예술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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