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영의 파리스케치] 그랑 팔레 Grand Palai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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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영의 파리스케치] 그랑 팔레 Grand Palai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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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영의 파리스케치] 그랑 팔레 Grand Palais, Paris

샹젤리제 거리 엘리제궁 인근 프티 팔레 맞은편의 그랑 팔레,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기념 건립

| 2015.10.09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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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아츠앤컬쳐 문화기획] 샹젤리제 거리 중간쯤에 자리한 그랑 팔레는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되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아름다운 건축물로 1896년에 착공해 1900년에 완공되었다.  

파리의 중심부 샹젤리제 거리 중간쯤에 있으며, 가까이에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이 있고, 현재 시민박물관으로 사용되는 프티 팔레와 마주보고 있는 대규모 전시관이다.

홀의 길이 200m, 너비 55m 높이 43m로 그 규모가 엄청나다. 건축 당시부터 혁신적인 아르누보 기마르 양식(Style Guimard)으로 건물 앞에는 이오니아 양식의 둥근 기둥이 서 있고, 모서리에서는 마차 석상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지붕은 유리 돔(dome)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정교한 청동 조각이 새겨져 있다. 이 청동 조각은 밤이면 조명을 받아 신비감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움을 발하는 그랑 팔레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이다.  

지금은 미술관·박물관으로 사용되어 괄목할 만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프랑스국립박물관협회에서 엄선한 전시회만을 개최하는 것도 그랑 팔레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미술관 내부에는 '발견의 궁'으로 불리는 과학박물관이 있다.

그랑 팔레 인근에는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된 프티 팔레와 알렉상드르 3세 다리가 있다. 그랑 팔레와 프티 팔레 쪽에서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너머로 보이는 앵발리드의 전경은 낮이나 밤이나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난다.

세계인을 불러들이고 문화의 꽃을 피우는 이 그랑 팔레에서 역사의 긴 잔영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이들의 비전을 보게 되는 것이다. 

정택영/ 프랑스 파리 거주. 화가. 프랑스조형예술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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